[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최근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지프(Jeep)의 판매량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레니게이드'가 지프의 전통성은 계승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접목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FCA코리아는 하반기 완전변경모델인 '올뉴컴패스'를 출시,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4월 지프의 판매량은 총 1979대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수입차 전체 성장률(30%)의 두배에 이르는 수치다. 매월 약 500대의 지프가 신규 등록되고 있는 것이다.
지프는 세계 2차대전 당시 야전을 누비는 군사작전용 차량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이후 76년간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가진 정통 SUV를 고집해온 지프는 현재 소형에서 대형 프리미엄까지 풀 SUV 라인업을 갖춘 유일한 브랜드이다.
지프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 사진/FCA
최근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형 SUV인 '레니게이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레니게이드는 정통 소형 SUV로 유럽 스타일의 민첩하고 정교한 온로드 핸들링과 지프 특유의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지난달 145대가 판매되며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최첨단 지능형 4x4 시스템인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 ▲9단 자동변속기 ▲뒤차축 분리 시스템 ▲지프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FCA는 지난 15일 레니게이드의 고성능 오프로드 버전인 레니게이드 트레일호크를 출시하며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국내에 지프의 트레일호크 버전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프의 올뉴 지프 컴패스. 사진/FCA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출시되는 준중형 SUV '올뉴 컴패스'를 통해 SUV 강자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올뉴 컴패스는 동급 최고의 4x4 성능, 연비 효율성이 향상된 파워트레인, 지프 고유의 디자인, 고품격 온로드 주행성능, 더욱 강력해진 4x4 성능, 혁신적인 최첨단 편의·안전사양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FCA 관계자는 "최근 지프 판매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 올뉴컴패스가 출시된다면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