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1위 자동차제조업체 도요타가 올해 글로벌 판매량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글로벌 판매량을 전년 대비 6% 증가한 827만대로 올려 잡았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목표치는 740만대로 역시 전년 대비 6% 늘어났다.
도요타는 해외에서 614만대 자국에서 213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6%와 7% 증가한 수준.
올해 판매량 목표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 2007년 937만대 판매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781만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13% 감소를 보인 지난해와 비교할 땐 상황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도요타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 개선을 통해 지난해 비약적인 성장을 보인 폭스바겐과 전통의 라이벌 제너럴모터스(GM)의 도전을 물리치고 글로벌 넘버원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유럽 1위 자동차제조업체 폭스바겐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628만대로 폭스바겐은 오는 2018년까지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
크리스토퍼 리처 CLSA 아시아-퍼시픽 마켓츠(CLSA Asia-Pacific Markets) 자동차담담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3~4% 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도요타의 판매량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도요타의 올해 판매량 목표치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