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밸리록)’에 국내 최정상급 미술작가들이 참여한다.
2일 주최 측인 CJ E&M에 따르면 오는 7월28~30일 경기 이천의 지산 리조트에서 열리는 밸리록은 ‘하이드앤드시크(Hide & Seek)’ 콘셉트로 펼쳐진다. 관객들은 무대위의 공연을 보다가도 숨바꼭질을 하듯 페스티벌 곳곳에 숨겨진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주최 측은 작품 전시에 참여할 총 6팀과 세부 작품 목록들을 공개했다.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홍승혜 작가는 구조물 ‘빅토리아(Victoria)’를 비치한다. 전동 모터로 양 팔이 움직이고 하늘을 향해 V자를 그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밸리록의 알파벳 첫 글자인 ‘V’를 ‘승리(Victory)의 여신’에 빗대 표현했다.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권오상 작가는 밸리록의 주요 뮤지션들을 모델로 한 ‘뉴 스트럭쳐(New Structure)’를 선보인다. 2차원의 평면사진을 3차원의 구조적인 조형물로 구현해 낸 작품이다. 이외에도 스프링클러, 파라솔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권용주 작가의 구조물 ‘폭포’, 햇빛의 색분해를 통해 빛 속에 숨겨진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작업물 ‘프리즘’ 등이 전시된다.
앞서 주최 측은 지난 4월부터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발표해오고 있다. 시규어 로스, 고릴라즈, 메이저 레이저, 로드, 래드윔프스, 아우스게일 등 유명 해외 아티스트들과 넬, 이적, 9와 숫자들, 글렌체크, 칵스, 잔나비, 라이프 앤 타임, 실리카겔&파라솔, 카더가든, 메킷레인, 신현희와김루트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국내 출연진들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미술작가들. 사진제공=CJ E&M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