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동아에스티(170900) '슈가논'은 국산신약 26호로 허가받은 당뇨치료제다. 외산약 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당뇨치료제의 국산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슈가논은 DPP-4 저해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다. 우수한 혈당강하효과와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 없이 투약이 가능하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장기능이 저해된 경우가 많아 용량조절이 필수다.
보통 당뇨 환자들은 먹는 약의 가짓수가 많아 약물간 상호작용 여부가 중요한데, 슈가논은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여러 가지 약물과 함께 복용이 가능하다. 국내 출시된 DPP-4 저해제 중에 가장 저렴한 약값으로 환자 부담이 적다.
슈가논은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국내 임상단계부터 활발히 슈가논의 해외개발을 추진해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제약사와 해외 24개국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서는 임상1상이 진행 중이며, 인도와 브라질에서는 임상3상이 준비 중, 러시아에서는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 토비라가 동아에스티와 계약을 체결해 슈가논을 비알콜성지방간염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머징 마켓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제품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최근 국가차원에서 약값이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을 적극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슈가논이 성공적인 시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동아에스티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