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해 고객의 신뢰를 쌓아간다는 취지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최근 ‘돈되는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아침시간에 회의 시간을 갖고 주식시황이나 업종 및 개별주식에 대한 전망 등을 논의한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오전 모닝미팅 내용을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를 통해 공유한다. 종목회의가 오전 7시부터 7시50분까지 진행되고 나면 해당 영상을 편집한 후 오전 9시 VOD 형태로 업로드를 하게 된다. MTS에 가입된 고객들은 매일 오전 개별종목, 주식시황 및 전망 등과 관련된 애널리스트들의 심도있는 토론 내용을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정주우 하나금융투자 마케팅본부장은 “주식과 관련해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고객들은 심층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원하고 있다”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기관투자자 및 전문가에게만 제공되던 VOD 서비스를 고객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영상 서비스이기 때문에 젊은 고객의 비중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당초 예상보다 40~50대 고객의 참여가 많다”면서 “고객들이 리서치센터에서 진행하는 투자설명회나 이달초 개최된 펀드미식회 행사 등도 동영상 서비스를 요청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더 많은 콘텐츠를 업로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달초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7명은 ‘펀드매니저 대학’ 과정에 강사로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하나금융투자가 작년부터 분기별로 시행하는 지식공유 프로그램이다.
이번 분기 프로그램은 이달 7~8일 이틀간 ‘하반기 산업재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철강’, ‘글로벌 화학’, ‘국내외 조선업계’, ‘자동차’ 등 4개 부문의 강연을 담당했다.
이상만 하나금융투자 법인영업실 과장은 “분기마다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섹터를 선정해서 그런지 개인투자자를 포함해 50명 가량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제약·바이오 및 금융 분야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작년 3월 개발한 소셜트레이딩 메신저 ‘캔들맨’을 활용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이 캔들맨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문가의 투자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대화 중 표시된 종목명을 클릭하면 호가, 차트, 주문 등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리서치센터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기존에 기관투자자 등에 편중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심층적이고 인사이트가 담긴 정보제공을 통해 증권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모닝 미팅 모습. 사진/하나금융투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