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5년간 300억유로(약 40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EV 데이’에서 “이번 투자계획은 고객의 일생생활에 완벽하게 맞는 △성능 △기능 △스타일 △편안함은 물론 △전동화를 충족시키는 차량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표한 전략의 핵심은 적시에 적절한 투자를 통해 전기차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저공해차량(LEV) 분야에서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2030년까지 유럽 판매 차량의 70%, 미국에서 승용차 및 픽업트럭용 LEV가 4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합작회사를 포함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30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가 5년간 40조원을 투자를 골자로 하는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또한 이번 전동화 로드맵은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을 포괄한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130GWh 이상, 2030년까지 260GWh 이상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수요는 유럽과 북미의 총 5개의 기가 팩토리를 통해 수급할 계획이며, 이미 공급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완료했다.
스텔란티스는 500~800km 사이의 주행거리와 분당 32km의 동급 최고의 고속충전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스마트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고,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해 충전 방식에 대한 고객 선택권을 확장한다.
스텔란티스는 △최대 500km 범위의 STLA Small △최대 700km 범위의 STLA Medium △최대 800km 범위의 STLA Large △최대 800km 범위의 STLA Frame의 4가지 플랫폼을 갖춘다. 해당 플랫폼은 연간 최대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지원한다.
타바레스 CEO는 “스텔란티스가 탄생한 지 6개월만에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를 밝히기 시작했다”면서 “전동화 전략은 스텔란티스 설립 이래 가장 중요한 도전으로 전세계 전동화 전략을 재정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