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하언태 사장이 노조를 방문해 교섭재개를 요청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 사장은 이날 오전
현대차(005380)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을 찾아 이상수 노조지부장과 만났다. 하 사장은 “조속한 교섭 타결을 위해 노사 간 깊이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견을 좁히고 합리적 접점을 모색해 교섭 마무리에 집중하자”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 상견례를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30일 교섭결렬을 선언했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 7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됐다. 중노위가 오는 12일 쟁의조정 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노조는 사측이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