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올해 매출액과 판매량을 사상 최대로 늘려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제철은 2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지난해 경영실적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전기•전자, 자동차 등 철강 수요산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당진 일관제철소 제1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판재류 분야 매출 증대를 예상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9조1852억원으로 세우고, 판매량도 전년대비 22.2% 늘린 1213만톤으로 창사이래 사상 최대 목표를 세웠다.
현대제철은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우선 열연강판은 연간 380만톤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며, 자동차용 강종 개발과 공급확대, 고객사와의 교류 강화를 통해 품질의 조기안정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신규로 진출하는 후판은 올해 판매 목표를 101만톤으로 정하고, 조기에 선급인증을 획득해 조선용 형강, HR-Plate 등 기존 조선용 강재와의 연계판매를 확대함으로써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의 조업 조기안정화와 신강종 개발에 매진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제품의 양산체제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국내 SOC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참여와 중동 플랜트 건설 분야 수주 확대, 지속적인 내부 원가절감 등을 통해 2010년에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액 7조9664억원, 영업이익 5781억원, 당기순이익 1조1520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2008년 대비 각각 24.2%, 56.3% 감소와 40.1%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여건이 어려웠지만, 신강종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입대체와 유럽, 동남아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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