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1개 병동 30병상으로 운영하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3개 병동 90병상으로 확대 운영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 보호자의 간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입원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지난해 9월 의료법 개정으로 공공병원 제공이 의무화됐고, 내년부터 전국병원으로 확대 예정이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지난 3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 TF팀을 구성해 간호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고 시설환경을 개선하는 등 서비스 제공을 준비했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돼 지난 5월1일부터 1개 병동 30병상 운영을 개시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병인이나 보호자 없이 병원의 전문 간호 인력만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팀을 이뤄 24시간 환자를 돌본다.
어린이병원은 입원환자 대부분 중복 중증장애환자로 그동안 전 병동이 간호사 중심으로 ‘보호자 없는 병동’을 운영했으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간호인력(간호조무사)이 부족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실시에 따른 간호인력 추가확보로 공공의료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으며 향후 병동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재복 서울시 어린이병원장은 “어린이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통해 간병 부담을 줄이고 의료의 질을 높일 것”이라며 “향후 안정적인 간호인력 확충과 시설개선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서울 서초구 헌릉로 시립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장애아 병동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