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판매만족도 조사 1위 달성

"지난해 2위서 올해 1위 재탈환"

입력 : 2017-07-03 오전 11:07:32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들이 평가한 판매만족도 조사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현대차(005380)는 중국 합자법인 북경현대가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에서 발표한 ‘2017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SSI)’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북경현대는 평가점수 665점을 기록하며 장안포드, 광기혼다, 상기폭스바겐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41개 일반브랜드 중 최고 자리에 올랐다. 2013년 2위에 오른 이후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북경현대는 지난해 동풍시트로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가 1년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제이디파워의 SSI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2만381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총 67개 도시에서 고객 1:1 인터뷰 및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기존 구매 고객 대상으로만 평가를 진행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환 구매 고객(A메이커 차량 구매를 고려하였다가, 최종적으로 타 메이커 차량을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도 만족도 조사가 진행되는 등 이전보다 다양한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조사가 진행됐다.
 
북경현대의 뒤를 이어 장안포드가 648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동풍풍행이 647점으로 3위, 광기혼다가 643점으로 4위, 지프가 642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기아차 중국 합자 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업계 평균(635점)보다 높은 637점으로 11위를 기록했고, 일반 브랜드와 별도로 발표되는 고급브랜드 순위에서는 아우디가 683점으로 1위를, 포르쉐가 68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핀바 오닐 제이디파워 사장(왼쪽)이 권혁동 북경현대 판매본부장에게 1위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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