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한국얀센 '인베가트린자'는 한번 맞으면 3개월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조현병 치료제다. 매일 복용해야 했던 경구제(알약)의 부담을 개선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1년 4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조현병 치료제는 인베가트린자가 유일하다. 미세한 입자가 근육에 저장된 후에 천천히 방출되는 나노 크리스탈 테크놀로지 공법이 적용됐다.
인베가트린자의 혁신성은 단순히 투약 횟수를 줄인 데 그치지 않는다. 환자의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다. 안정적으로 약물 농도가 유지돼 재발 걱정없이 수월하게 증상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효와 안전성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인베가트린자는 총 5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연구결과에서 재발방지 및 증상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조현병 증상 재발을 예방하는 데 있어 위약 대비 약 3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병 증상이 재발하기까지 기간도 위약군 대비 더 길었다. 특히 인베가트린자 치료군 환자 10명 중 9명은 연구기간동안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다. 인베가트린자는 총 4가지 용량(273·410·546·819mg)으로 출시됐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최근 조현병 치료 목표는 더 이상 단편적인 급성기 증상 완화나 재발방지가 아닌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정상적인 사회 복귀를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장기지속형 치료제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얀센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