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북한이 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사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 최고고도와 비행거리 등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한 직후인 9시41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정 실장은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용을 보고했으며,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NHK 방송은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 발을 쏜지 약 한 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오전 9시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