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가정의 달인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른더위와 미세먼지로 냉방기기와 공기청정기가 많이 팔렸고, 간편결제 등 모바일쇼핑 업체의 판촉까지 이어진 영향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29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7% 증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는 45.6%, 음·식료품이 38.8%나 뛰었다. 이로 인해 전체 거래액에서 가전·전자·통신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4%포인트, 음·식료품은 1.7%포인트 늘었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작년 5월보다 37.9%나 급증한 3조82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인 올 3월 3조7382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온라인쇼핑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2015년 45.6%, 2016년 52.7%에서 올해 60.7%까지 높아졌다.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호조세는 가정의 달 효과와 날씨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 냉방용품이 많이 팔렸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자주 발동해 공기청정기나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늘었다"며 "업체의 판촉이 이어지면서 음·식료품의 증가폭도 컸다"고 설명했다.
거래액 구성비로 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가장 큰 16.3%를 차지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13.3%), 음·식료품(12.1%) 등이 뒤를 이었으며 모바일에서는 음·식료품(14.7%)이 가장 컸고, 여행 및 예약서비스(13.2%), 의복(11.8%) 순이었다.
가정의 달인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른더위와 미세먼지로 냉방기기와 공기청정기가 많이 팔렸고, 간편결제 등 모바일쇼핑 업체의 판촉까지 이어진 영향이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