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질주 ‘롯데건설’, 질적 성장 나선다

올해 매출 5조원·영업익 3065억원 수립…"역대 최대 실적 목표"

입력 : 2017-07-12 오전 6:00:00
롯데건설이 ‘거침없는 질주’에 나서고 있다. 그간 외형 성장에 포커스를 맞춘 롯데건설은 질적 성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상반기 대치2구역과 방배14구역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강남권 재건축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강남권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 삼성물산(000830) 등 이른바 건설 빅5가 견고한 시장 장악력을 갖추면서 진입장벽이 높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야 주택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남다르다.
 
시공능력 평가순위 8위인 롯데건설은 지난해 매출 4조6378억원, 영업이익 2515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65억원으로 목표를 수립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월 9일 서울시 등 15개 기관 58개 부서로부터 안전·건축·교통 등 1000개의 이행조건을 완료하고 사용승인을 받아 4월 그랜드 오픈했다. 사진/롯데물산
 
무엇보다 롯데건설은 외형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 경영 전략을 세웠다. 우선 롯데건설은 이달 중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를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지난 3월 수주한 강남 대치2지구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캐슬’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지난달 수주한 방배14구역과 한남동 외인아파트에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롯데건설은 국내 최대 높이인 555미터,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를 시공하면서 세계 최고의 시공기술을 갖춘 건설사로 우뚝섰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Lifetime Value Creator(생애주기 가치창조)’ 가치의 화룡점정을 롯데월드타워가 찍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원주기업도시에서 ‘롯데캐슬더퍼스트3차(624가구)’, ‘롯데캐슬더퍼스트 4차(536가구)’, 영등포구 문래동 ‘뉴스테이 문래동롯데캐슬(737가구)’를 공급한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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