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훈풍에 장 초반 최고치…2400선 거래

뉴욕증시, 옐런의 온건 발언에 다우 최고치 경신…LG화학 3%대 강세

입력 : 2017-07-13 오전 9:20:32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2400선에서 출발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고 있다. 전날밤 미국 증시 상승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2포인트(0.59%) 오른 2405.99에 거래되고 있다. 2405.7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409.19까지 올라 지난달 29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2400선에 재진입하며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기관이 197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개인은 212억원, 외국인은 3억원 매도우위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점전적인 기준금리를 시사하면서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3%, 1.10% 올랐다. 이날 옐런 의장 발언은 위험자산인 증시에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증권(1.85%)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화학(0.95%), 운수창고(1.07%), 전기·전자(0.86%)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0.42%), 비금속광물(-0.11%) 등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화학(051910)(3.67%)이 2분기 실적 기대감에 3%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24%)는 전날 250만원을 돌파한 뒤 나흘 연속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53만원까지 올랐다. SK텔레콤(017670)(0.78%), SK하이닉스(000660)(0.73%), SK(003600)(0.56%)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하락을 이어가던 현대차(005380)(0.34%)도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1포인트(0.55%) 오른 654.71로 5거래일 만에 상승하고 있다. 개인이 63억원, 외국인이 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54억원 매도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0원(0.47%) 내린 113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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