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이 지난 상반기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절반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중국출장길에 올라 현지 분위기 등을 살핀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17~18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해외법인장 회의에 참석한 뒤 곧바로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날 열릴
현대차(005380) 충칭(重慶) 공장 완공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충칭 공장은 중국 안에서 다섯 번째로 큰 현대차 생산거점으로, 기념식 이후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현대차 관련 현지 분위기를 직접 파악하고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보다 46.7%나 감소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 지난달 150여 안팎의 대규모 '중국시장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까지 가동한 상황이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중국으로 직접 날아가 현지 생산·판매법인 북경현대(BHMC)와 생산 시설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