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현대건설이 쿠웨이트에서 12억달러규모의 항만공사 수주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브라질 석탄화력공사 발전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오늘 전해진 쿠웨이트 항만공사는 현대건설이 12억3000만달러의 공사비용을 제시한 공사로 수주가 최종확정된다면 현대건설의 올해 첫 수주가 됩니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부비얀 항만에 250만개의 컨테이너를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과
4개의 부두, 1.3km의 안벽을 건설하는 공삽니다.
현대건설은 벨기에와 터키 컨소시엄 등과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수주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쿠웨이트 수주가 전해진 것을 계기로 현대건설의 향후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브라질의 석탄화력발전 수주가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현대건설이 목표로 잡은 해외수주액 120억달러 달성이 한 걸음 더 다가왔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의 추가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수주전에 나서고 있는 시장의 성격상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서 한 번 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시장에 진입하고 나면 추가적인 수주가능이 높습니다.
지난 해 원-달러 하락 등 환율하락의 여파를 등에 업고 현지에서 가격대비 우리 건설사들의 기술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는데다, 공사기간을 어기지 않는 등 현지의 신뢰를 얻고 있는 점이 시장에 진입하게 된 주된 이유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수주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올해 현대건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현대건설의 매출액이 지난 해보다 13%가량 늘어난 10조 5000억원대, 영업이익률은 4.8%에서 5.5%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지난 해 부진한 해외수주량 때문에 오늘 오후에 발표될 현대건설의 지난 해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은 시장컨센서스보다 7%줄어든 2조3100억원대,
영업이익은 36%줄어든 880억원대로 전망합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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