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1분기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은행산업 규제와 중국의 출구전략 등 이른바 'G2' 리스크로 인해 1532선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일 유진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증시는 변동성 확대국면에 진입했다"며 "펀더멘털에 대한 고려보다 상승폭이 컸던 기존 주도업종의 가격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글로벌 유동성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202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 중 상당 부분은 미국 금융권의 자기자본투자, 헤지펀드, 사모펀드에 몰려 있어 수급위축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은행규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추가적인 지수하락을 염두해 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권했다.
종목별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업종 중심의 대응을 제시했다.
곽 연구원은 "지난해 3월 및 11월 이후 유동성이 집중됐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은 1분기 중 비중 축소 전략을 취하고 원전 관련 업종도 중장기적으로 좋지만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전략으로 은행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주, 중국관련주, 건설과 유통을 포함한 경기민감 내수주와 반도체주를 추천했다.
곽 연구원은 "이 가운데 상반기에는 철강,금속 등 소재주를 하반기에는 자산주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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