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IT업종이 동반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9포인트(0.22%) 내린 2434.51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 양매도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3516억원, 개인이 1007억원 순매도로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은 4598억원 매수우위였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
삼성전자(005930)(-0.32%)와
SK하이닉스(000660)(-5.11%) 등 IT주가 미국 기술주 조정에 이어 한국에서도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동반 하락했다"면서 "차익실현 자금이 자동차와 화장품 등 그 동안 눌려 있던 종목으로 이동하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IT주가 실적 상향을 이끌고 있는 만큼 고점에서 속도조절을 거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8.95%)가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급락하면서 서비스업(-1.91%)이 가장 많이 내렸다. 통신업(-1.64%), 전기·전자(-1.15%), 보험(-1.03%), 종이·목재(-0.7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은행(2.09%), 철강·금속(%), 기계(1.22%), 운송장비(1.1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5포인트(0.48%) 내린 667.22로 이틀째 하락했다. 기관이 944억원 순매도로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은 778억, 외국인은 195억원 매수우위였다.
SK증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케이프(064820)(29.98%)가 장 내내 상한가에 거래됐다. 반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전날 급등했던
큐캐피탈(016600)(29.81%)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0원(0.58%) 오른 112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이틀째 하락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IT업종이 동반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이틀째 약보합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