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이틀간 조정을 거친 뒤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지수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면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3포인트(0.54%) 오른 2447.64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214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8억원, 외국인은 78억원 매도우위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기업 실적 호조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장보다 0.45%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03%, 0.16%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정책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통신업(1.45%)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0.83%), 전기가스업(0.57%), 의료정밀(0.57%)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2.30%)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운송장비(-0.64%), 금융업(-0.39%), 음식료품(-0.12%) 등도 내리고 있다.
OCI(010060)(3.58%)가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 5월 인수한 말레이시아 공장 효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011070)(5.08%)은 2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극동유화(014530)(6.13%)는 자회사인 쌍용에너텍 흡수합병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39%) 오른 669.80으로 3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 개인이 14억원, 외국인이 6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은 6억원 매도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0원(0.75%) 내린 111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