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2410선 후퇴…IT주 조정

뉴욕증시, 기술주 하락에 S&P·나스닥 하락

입력 : 2017-07-28 오전 9:39:36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장 초반 2410선까지 밀렸다. 전날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영향으로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주를 내놓고 있다.
 
28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32포인트(1.00%) 내린 2418.9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727억원 순매도로 닷새째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5일 만에 매도 전환해 57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5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업 실적 호조에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10%, 0.63%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7%)가 가장 많이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0%)가 부진한 실적 발표 후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의약품(-1.00%)도 약세다. 의료정밀(-1.13%), 건설업(-0.73%), 전기가스업(-0.63%)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1.71%)가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반등하며 운송장비(0.70%)가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화학(0.45%), 음식료품(0.25%), 서비스업(0.15%) 등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2.17%)가 전날 2조원대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지만 엿새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조정을 거쳐 전날 반등했던 SK하이닉스(000660)(-2.92%)도 다시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0.88%), 삼성물산(000830)(-0.71%), NAVER(035420)(-0.61%)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2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조정을 받았던 현대차(005380)(1.02%)는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1.42%)도 동반 강세다.
 
고려개발(004200)(5.16%)이 2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고려개발은 2분기 영업이익이 119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3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SK증권(001510)(2.76%)은 지난 25일 케이프투자증권을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나흘 만에 상승하고 있다. 반면 케이프투자증권의 모회사인 케이프(064820)(-3.18%)는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8포인트(0.43%) 내린 663.60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313억원, 기관이 101억원 순매도로 하락을 이끄는 반면 개인은 418억원 매수우위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54%)가 상장 첫날 공모가(4만1000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급등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2.51%)은 약세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0.37%) 오른 11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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