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IBK투자증권은 31일
BNK금융지주(138930)에 대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NK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666억8000만원으로 6.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413억2300만원으로 0.17% 늘었고, 영업이익은 2225억9100만원으로 8.485 늘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 상회해 기대수준에 부합했다"면서 "철강업체 1개의 법정관리로 대손비용이 약 580억원 발생했고, 일부 충당금환입도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자이익 증가와 관리비용 감소는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김 연구원은 "그룹 기준 분기 순이자마진(NIM)이 2.29%로 전기보다 3bp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2.6% 늘었고, 연체율도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해소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역경제나 은행업에 대한 이해가 낮은 외부인사가 낙하산식으로 임명될 경우 주가에 부정적이겠지만, 지역사회와 노조 반발, 다른 은행의 과거 낙하산 인사 실폐사례 등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내다봤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