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업 사업재편계획 승인…총 46개로 늘어

산업부, 카젠·종로의료기 등 차 정비업·의료기기 첫 승인

입력 : 2017-08-01 오후 2:19:45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6개 기업이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일명 기활법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 제12차 사업재편계획 승인 위원회를 열고 카젠(자동차정비), 종로의료기(의료기기도·소매), 삼강앰엔티, 신산테크(이상 조선기자재), 가온전선(전선), AT세미콘(반도체) 등 6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신규로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승인 기업은 46개사로 확대됐다.
 
이번 승인에는 자동차 정비업과 의료기기 도·소매업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카젠은 자동차 정비 직영점을 매각하고, 체인·협력점은 축소해 자동차 정비 분야는 줄이고 자동차 O2O(On-line To Off-line) 사업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을 제출했다.
 
종로의료기는 동종업 관계사인 연세의료기, 종로건강을 합병해 의료기기 판매 사업을 줄이고, 의료기기 제조업에 신규로 진출할 계획이다.
 
전력·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LS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은 산업자동화(FA) 케이블을 신규로 생산하고 일반전선용 도체(SCR)의 가공단가를 낮춰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조립과 테스트를 하는 AT세미콘은 앞으로 3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멀티칩패키지(MCP) 형태의 반도체 라인을 증설한다.
 
조선기자재업체인 삼강앰엔티와 신산테크는 소형 특수선, 여객선 건조사업과 해상풍력 등의 신규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4월 이후 서비스업종 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없었으나 이번에 2개사가 추가됐다"며 "기활법 시행 1년이 경과하는 8월에 운영성과를 검토해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승인된 46개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 33개, 중견기업이 6개로 중소·중견 기업이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조선·해양플랜트 20개, 철강, 6개, 석유화학 3개 등으로 3대 구조조정 업종이 63%의 비율을 보였다.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사업재편계획 승인 기업 분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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