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며 단숨에 2420선을 회복했다. 전망치를 웃도는 7월 수출 실적이 발표되자 연일 계속되던 외국인 매도가 주춤하며 지수 상승폭이 커졌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25포인트(0.84%) 오른 2422.9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1807억원) 매수에 곧 반등했다. 6일 연속 1000억원 넘는 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351억원 매도에 그쳤다. 개인은 1751억원 매도우위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기술주 약세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지만, 7월 수출 증가세가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해 전망치를 뛰어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아이폰8 출시 지연 가능성이 높아지며 삼성전자와 LG전자 수혜 가능성이 부각됐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소재와 화학섹터 상승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상반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보험(3.03%)이 가장 많이 올랐다.증권(1.94%), 의료정밀(2.66%), 기계(1.86%), 금융업(1.65%), 의약품(1.42%)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0.15%)과 건설업(-0.10%)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0.21%) 오른 112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며 단숨에 24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5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