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400선 사수…삼성전자 '반등'

외국인 매도에도 소폭 상승, "북한 미사일 발사 영향 제한적"

입력 : 2017-07-31 오후 4:17:35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전 거래일 1%대로 조정받았던 코스피가 소폭 반등했다. 장 내내 개인과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권에 거래됐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며 2400선을 지켜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07%) 오른 2402.7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603억원, 외국인이 2531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주도했지만, 기관이 4841억원 매수하면서 장 후반 상승을 이끌었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2500억원 정도 팔았지만 선물에서는 1만6000건 매수 계약이 들어왔고, 원화도 강세가 이어진 만큼 북한 이슈가 외국인 매도로 이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 오히려 IT를 비롯한 대형주에 대해 외국인 차익실현 욕구가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지난주 증시 급락으로 동반 하락했던 증권(1.58%)이 반등했다. 전기·전자(1.08%), 철강·금속(0.64%), 통신업(0.60%), 서비스업(0.48%) 등도 올랐다. 반면 자동차주가 실적 부진으로 동반 하락하면서 운송장비(-2.52%)가 가장 많이 내렸고 기계(-1.42%), 운수창고(-1.17%), 종이·목재(-1.01%)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0.92%)가 기관 매수에 하락을 멈추고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실적발표 후 조정받았던 SK하이닉스(000660)(2.17%)도 강세로 마감했다. SK(003600)(1.69%), LG화학(051910)(1.55%), POSCO(005490)(1.37%),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0.76%)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3.01%)와 현대모비스(012330)(-3.72%)가 3% 넘게 내렸다. 삼성생명(032830)(-1.18%), 한국전력(015760)(-0.89%)도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배치를 지시하자 사드 문제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며 화장품주가 동반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2.58%), 한국화장품(123690)(-6.34%), 코스맥스(192820)(-5.05%), 에이블씨엔씨(078520)(-4.65%), 한국콜마(161890)(-3.79%) 등이 밀렸다. 지난 2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하자 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를 지시했다. 
 
카카오(035720)(8.11%)는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영업 5일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한 데다 코스피200지수 편입이 확정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흥국화재(000540)(6.23%), 롯데하이마트(071840)(4.66%), 제일기획(030000)(4.63%) 등은 2분기 실적 발표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66%) 내린 650.47으로 5거래일째 하락했다. 개인이 78억원, 외국인이 43억원 순매도로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은 185억원 매수우위였다. 에이프로젠 H&G(109960)(29.95%)가 자회사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품목 허가 소식에 상한가에 마감했다. 엠벤처투자(019590)(-30.00%)는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0.22%) 내린 1119.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 1%대 급락했던 코스피가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은 5거래일째 하락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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