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CJ헬로비전 사옥. 사진/CJ헬로비전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CJ헬로비전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CJ헬로비전은 1일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757억4600만원, 영업이익 191억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20.66%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0.77% 감소한 58억8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셋톱박스 개발과 노후 아파트의 기가케이블망에 대한 유지보수 등 투자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후퇴했다.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2만4000명 늘어난 약 417만명(누적 기준)을 기록했다. 이 중 디지털방송 가입자수는 전분기보다 2만2000명 늘었다.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늘어난 65%를 기록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줄었다. 전분기보다 약 8000명 줄어든 8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높은 LTE 가입자는 늘었다. 2분기 기준 LTE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6000명 늘어난 45만5020명이다. ARPU는 전분기보다 181원 늘어난 2만1872원을 기록했다.
남병수 CJ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디지털방송 가입자, LTE 비중 등 실적 일부에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방송통신 시장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영업 상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지능형 UHD(초고화질) 서비스를 통해 ARPU가 높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모바일 사업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