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는 1일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 임원 5명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구인장을 발부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증인 신문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5일과 15일에도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았다. 이때도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하며 박 전 대통령의 출석을 종용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게 되면서 2일 공판에는 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 피고인 신문을 이어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일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에 이어 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예정돼 있지만, 예상보다 개인별 피고인 신문이 오래 걸리고 있어 이 부회장에 대한 신문은 2일 열릴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