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 회복..'일희일비' 시소장세

낙폭과대 건설주와 은행주 급등
외국인 이틀째 순매수 vs. 프로그램 매도

입력 : 2010-02-03 오후 3:46:45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국내 증시가 코스피 1600을 사이에 두고 하루 울고 하루 웃는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1.2%) 상승한 1615.02포인트로 마감했다.
 
또 다시 하락 하루만에 1600선을 회복하는 기술적 반등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연이은 상승세와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양상을 보이며 상승출발했다.
 
장중 중국 증시의 하락에 따라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1600선 지지 공방과 중국증시의 상승반전에 힘입어 다시금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이날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78억원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135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이틀째 매도했지만 어제처럼 프로그램매도가 2310억원 쏟아진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매수로 볼 수 있다.
 
통신업종과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종과 은행업종이 3% 넘게 상승했다.
 
건설업종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컸지만 GS건설(006360) 9.17%, 대림산업(000210) 6.92%, 삼성물산(000830) 4.06%, 현대건설(000720) 3.64% 등 대형주가 반등을 주도해 바닥권 탈피에 힘을 실어줬다.
 
은행업종은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특히 외환은행(004940)은 외국계 창구에서 90만주 가까이 매수세가 유입되며 5.36%나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권에 머물렀지만 POSCO(005490)가 3% 넘게 올랐고, 현대중공업(009540) 5.08% 등 건설, 조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코스닥시장도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3포인트(2.11%) 상승한 515.32포인트로 마감했다.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695종목이 오르는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
 
철도관련주와 지능형로봇, 우주항공테마주 등 테마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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