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837.6억달러…3개월째 사상 최고치

입력 : 2017-08-03 오후 2:36:4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837억6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은 7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837억6000억달러로 한 달 전보다 3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늘어났는데 6월말에는 처음으로 3800억달러를 넘어섰다. 5월부터는 3개월 연속 매달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데는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자산의 평가 가치가 높아지면서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중 유가증권은 3502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92.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22억9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다. 예치금은 6억2000만달러 증가한 193억8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 가맹국의 국제수지가 악화됐을 때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도 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5000만달러 감소했으며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한편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 순위는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32억달러 늘어난 3억568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20억달러 줄어든 1억2498만달러로 2위를 나타냈다. 이어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인도, 한국, 브라질 순이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837억6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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