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약 140억원의 임금을 받았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 등기이사 중 최고 연봉을 받은데 이어, 올해 또다시 최고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14일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상반기 급여 9억7000만원, 상여금 50억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0억2600만원을 받았다. 기타 근로소득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지털솔루션) 사업 부문장으로서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받은 ‘1회성 특별상여’ 등이 포함됐다.
권 부회장의 지난해 상반기 임금은 29억원이었고 전체 연봉은 약 67억원이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권 부회장의 올해 연봉은 2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총 8억4700만원(급여 3억1800만원, 상여 5억2900만원)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중순 구속 수감되면서 월 1억5900만원에 해당하는 급여를 두 달 치 남짓 받지 못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50억5700만원, 신종균 IM(무선사업)부문 사장은 50억5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LG전자는 상반기 조성진 부회장에게 17억2400만원, 정도현 사장에게 7억7800만원을 보수로 각각 지급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