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우루사'가 IMS헬스데이터 2017년 1분기 기준 72억9477만원의 실적을 기록해 국내 간장용제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고 17일 밝혔다.
우루사가 50년 넘게 사랑받는 이유는 품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응증(적용질환)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우루사는▲만성 간질환 ▲담즙분비 부전으로 오는 간질환 ▲담도계 질환 ▲담석증 ▲만성C형 간염 ▲PBC 등 간부터 췌담도에 사용할 수 있다.
높은 안전성도 장점이다. 우루사는 유익한 3차 담즙산인 UDCA가 주성분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UDCA는 간의 배설기능 향상, 간세포·세포막 보호효과, 항산화 효과, 면역조절 효과 등을 통해 간 기능을 개선시키고 담즙울체는 감소시킨다. 우루사를 3개월 장기 투여시 세포독성을 가진 2차 답즙산 비율이 줄어 간 기능 개선은 물론, 담석 용해·예방효과가 탁월한 UDCA가 증가한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됐다.
세계적인 처방패턴도 높은 안전성을 방증한다. 우루사는 우리나라에서는 600mg까지만 급여가 허용되지만 미국과 이탈리아 등 외국에서는 900mg에서 최대 1200mg까지 처방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 국내 대형병원 간파트에서도 간기능보호제로서 부작용이 거의 없고, 경제적 약가를 자랑하는 우루사를 고용량으로 처방하고 있다"며 "주로 보험이 인정되는 600mg까지는 급여로, 초과용량 300~600mg는 비급여로 처방된다"고 말했다.
우루사 주성분인 UDCA가 간장용제 중 유일하게 미국 FDA로부터 담석예방 등으로 인정받았고, 유럽 간학회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됐다는 점도 특장점이다. 미국 FDA는 UDCA가 '비만환자의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담석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인정했다. 조제용 일반의약품인 우루사 100mg은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된 의약품 재평가에서 모든 허가사항에 대해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는 단순히 간수치만 개선하는 약물이 아닌 근본적으로 간기능 개선효과와 해독효과를 다양한 임상결과를 통해 입증했다"며 "앞으로 현재 임상이 한창인 '위암 수술환자의 담석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해 연간 10만명에 달하는 수술 환자들의 담석 예방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