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올 4분기 '판매 재개' 목표 속도낸다

고객 시승행사 실시·홈페이지 재정비 등 판매재개 위한 준비 마쳐

입력 : 2017-08-20 오후 3:48:49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량 '0'대를 기록하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하반기 내 판매 재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폭스바겐의 베스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인 티구안의 배기가스 인증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고, 아우디 Q7 등 일부 차종도 국내 인증을 마치는 등 판매 재개가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최근 티구안의 배기가스 확인 검증에서 '적합' 판정을 내렸다. 현재 티구안은 최종 인증까지 기술 검토 과정만 남은 상황이다. 기술 검토란 환경부 고시에 맞춰 서류가 적절하게 제출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으로 기술 검토가 끝나면 최종 인증된다.
 
폭스바겐이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면 국토교통부의 차량제원 등록과 연비인증 절차를 거쳐 티구안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늦어도 4분기에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비롯해 폭스바겐은 국내 판매 재개를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 폭스바겐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파사트 GT, 아테온과 아우디 A4, A6, A7, Q7 등 폭스바겐 4종, 아우디 8종 등 총 12개 차종에 대한 신규·재인증을 신청한 바 있다.
 
아우디 또한 인증서류 조작 혐의로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지 1년 만에 처음으로 새 차량 판매 인증을 받았다. 대형 SUV인 Q7 경유 모델 '35 TDI 콰트로', '45 TDI 콰트로' 등 2종과 스포츠카 R8 가솔린 모델이 최근 환경부 인증을 통과했다. 앞서 아우디 A8L 60 TFSI 콰트로, RS7 4.0 TFSI 콰트로, RS7 플러스 등 3종은 환경부 재인증을 통과했다.
 
이에 맞춰 폭스바겐은 판매 중단 이후 처음으로 '욜로 라이드(YOLO RIDE)’의 고객 시승행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돌입했다. 또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는 국내 영업 재개에 대비해 기업 공식 홈페이지와 각 금융 브랜드 홈페이지를 새 단장 하는 등 본격 영업에 나서기 위한 사전 정비를 마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증을 비롯해 여러절차가 남은 상황"이라며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베스트셀링모델인 티구안을 비롯해 여러 모델들의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신임 사장에 스테판 크랍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랍 신임사장은 토마스 사장이 떠난 10월 중 부임 예정이다. 신임 사장이 부임하면 올 2월 선임된 마커스 헬만 총괄 사장이 인증과 대관관련 업무를 신임사장이 판매와 마케팅을 맡게 된다.
 
차량 인증 취소로 판매가 중지된 폭스바겐 차량들이 경기도 평택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출고장(PDI)에 주차돼있다. 사진/뉴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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