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이스타항공이 저가항공사(LCC) 최초로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와 공제회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조종사 복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공식 가입절차에 들어가며 소속 조종사들은 공제회 가입시 항공자격증명 상실 또는 사망 시 공제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공제회 가입을 원하는 자사 조종사를 대상으로 공제회비의 40%를 지원해 조종사의 직업안전성을 도모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공제회 MOU 체결식에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왼쪽 네번째)와 민성식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장(오른쪽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이스타항공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 공제회는 조종사의 직업 안정성을 위한 상조회로서, 한국 국적의 조종사가 한국 민간항공사에 근무하면서 불의의 사고나 질병, 개인 과실 등으로 조종사 직업을 유지할 수 없거나 사망할 경우, 그 회원이나 가족의 생활안정을 위해 상황별 별도로 지정된 금액을 지원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특수직군에 해당하는 조종사를 위한 공제회 가입 추진 및 지원을 통해 조종사들의 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종사들의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