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시가 예비창업자들의 아이템을 실제 사업 모델로 육성한다.
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4개팀 중 최종 선정된 10개 팀에게 서울창업허브 입주권부터 브랜딩, 투자연계와 인큐베이팅까지 종합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예비창업기업 집중육성과정' 1·2단계 교육과정을 통해 예비창업자들이 본인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사업 가능한 아이템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에 3개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이그나잇스파크, 로아인벤션랩, 언더독스)이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1단계는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사업모델로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BM) 수립 과정'으로 2개월간 운영됐다. 104개 팀은 사업아이템 특성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뉘어(미래성장동력, 지식서비스, 소셜벤처) 교육을 받았다.
각 팀은 아이디어 구체화, 고객개발, 최소기능제품(MVP) 기획 및 개발 등의 세부항목 실습을 하는 '워크숍'과 총 2회의 '멘토링'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다.
스타트업 전문 육성기관이 비즈니스 모델 평가를 통해 이 중 30개 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팀들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창업허브 1층 창업갤러리에서 발표회 성격의 ‘통합 데모데이’를 갖는다. 행사에서는 스타트업이 개발한 데모 제품과 사업 모델 등을 공유하고, 창업준비자, 투자자 등에게 공개된다.
30개 팀의 예비창업자는 한자리에 모여 2분 동안 사업모델을 직접 소개해 투자자 등 참여자를 설득하게 된다. 이후 팀별로 마련된 홍보부스로 이동해 사업아이템을 소개한다. 이 중 가장 호응이 좋은 아이디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 팀에게는 부문별 시상도 할 예정이다.
30개팀은 앞으로 9월부터 2개월 동안 창업아이템 사업화 검증 단계를 갖는다. 향후 시는 2단계 교육까지 마친 30개 팀을 대상으로 10월 경진대회를 열어 10개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예비창업기업 집중육성과정은 예비창업자들이 가진 참신한 아이디어를 전문적인 지원과 현직 창업자의 멘토링 교육 등을 통해 비스니스 모델로 구체화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라며 “서울창업허브는 우수 예비창업자들의 단절 없는 전주기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이들이 양질의 창업기업으로 성장·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밀착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서울창업허브' 개관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