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아이폰8'이 다음달 12일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이 오는 9월12일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애플이 신제품 공개 이벤트 날짜를 9월12일로 확정하고,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공개 행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새로 지은 신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진행된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새 아이폰과 스마트워치를 꺼내든다.
애플은 지난 5년 동안 아이폰 공개를 9월 초·중순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진행해 왔다. 지난해 9월7일 수요일에는 아이폰7 시리즈를, 2015년 9월9일 수요일에는 아이폰6s 시리즈를 각각 발표했다. 예상대로 아이폰8이 다음달 12일 공개된다면 정식 출시일은 같은 주 금요일 또는 일주일 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9월15일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는 날로 정면대결의 의미를 지닌다.
애플이 올해 공개하는 아이폰 3종은 A11 칩셋과 'L'자형 배터리, 무선충전 기능, 64GB·256GB·512GB의 내장메모리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폰 최초로 5.8인치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가격은 아이폰8이 최대 999달러(약 112만원)가 될 전망이며 아이폰7s는 649달러(약 73만원), 아이폰7s플러스는 769달러(약 86만원)로 각각 추정됐다.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높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451리서치에 따르면 앞으로 90일 안에 새 스마트폰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52%)이 아이폰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새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플 주가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현재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35% 증가한 8257억달러(약 926조원)에 달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