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360선으로 밀렸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0포인트(0.38%) 내린 2363.19에 거래를 마쳤다. 5일째 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이날도 1074억원을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555억원 매도우위로 지수 하락에 가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302억원을 사들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나스닥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으로 돌아섰다"면서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자동차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중국에서 철광석 가격이 3% 넘게 상승하면서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LG유플러스(032640)(-6.44%)가 급락한 영향으로 통신업(-2.43%)이 가장 많이 조정받았다. 운송장비(-2.04%), 전기가스업(-1.89%), 은행(-1.47%), 건설업(-1.1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49%)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비금속광물(0.81%), 철강·금속(0.75%), 종이·목재(0.50%), 섬유·의복(0.32%) 등은 올랐다.
기아차(000270)(-3.54%)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기아차의 부담금은 1조원 내외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향후 노조 갈등 재점화 우려 등이 부각되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임금 소송이 진행 중인
현대차(005380)(-1.75%)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010620)(-3.35%)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0.32%) 오른 112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360선으로 밀렸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