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모델 명칭이 '아이폰X'로 알려졌다. '아이폰X' 등 신형 아이폰 3종은 오는 12일 애플 신사옥인 애플파크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공개된다. 하반기를 달굴 최대 기대작의 공개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술렁임도 커지고 있다.
애플이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현지시간) 스페셜 이벤트를 예고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뉴스 웹사이트인 '9to5 Mac'을 인용해 "이번에 공개하는 신형 아이폰의 명칭은 '아이폰X'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X를 '엑스'로 부를지, 로마자 10을 나타내는 '텐'으로 부를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공개할 세 종류의 아이폰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의 10주년 기념작이 '아이폰8' 이름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나머지 두 종류의 아이폰이 각각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두 종의 이름이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가 각각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아이폰X는 기존의 지문인식 터치 ID를 없애고, 대신 잠금 해제를 위한 3D 얼굴 인식 스캐너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9to5 Mac'이 브라질계 iOS 개발자인 길레르미 램보의 트위터를 인용해 '페이스 ID' 설정 화면 이미지와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더 확실해졌다. 페이스 ID는 잠금 해제뿐 아니라 아이튠스 및 앱스토어의 콘텐츠 구매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폰X의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전작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각각 최고 849달러, 969달러를 기록했다. 웨인 램 IHS마킷 연구원은 "애플의 46%에 달하는 아이폰 판매 이윤을 고려할 때 10주년 기념 모델 가격은 100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애플 고객의 가격탄력성을 시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