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노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노씨는 양지회 내 소모임인 '사이버 동호회' 회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사용법을 교육받도록 하는 등 외곽팀장으로 댓글 활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5일 노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8일 노씨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 "범죄 혐의는 소명되나,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노씨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8일 민간인 외곽팀 운영 책임자인 민 전 단장을 불러 14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외곽팀에 관한 사실관계를 모두 확인한 후 원세훈 전 원장도 부를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