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 후 위안화 절상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 시유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억제 중 인플레이션 억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만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가 충분하지 않아 위안화 절상을 제한해왔던 정책을 철회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05년 6월 이후 달러를 비롯한 유로, 엔, 원화 등에 대한 위안화 환율을 복수통화바스켓에 기반한 관리형 변동환율제로 전환한 이후 3년간 달러대비 21% 절상시켜왔다. 또 2008년 8월부터 달러당 6.83위안대를 유지해 왔다.
칸 시유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8.7%를 기록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는 9.5%로 확대되고, 경기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소비자물가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비자 물가가 4% 오르면 중국 정부는 통화 긴축 정책을 취할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6월에 금리를 5.31%에서 0.27%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은 6월께 금리를 인상한 후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을 4~5% 절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