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한국위원회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성장을 위한 금융기관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CDP한국위원회는 각국의 환경성과지수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녹색성장이 정부의 의지만으로 달성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산업계, 학계, 금융권, 국제비정부기구(NGO) 등 민간 경제주체들이 모두 책임의식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실천의지를 당부했다.
녹색성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별 기업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금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양춘승 CDP한국위원회의 상임부위원장은 “우리나라가 환경 선진국으로 녹색 세상의 선두에 서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활동을 전개해야 달성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NH-CA 자산운용이 사회책임투자(SRI)펀드 내 투자기업에게 CDP의 탄소정보공개 설문에 응답을 촉구하는 레터를 발송한 바 있다며 녹색금융의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NH-CA자산운용은 국내에서 가장 큰 SRI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녹색성장과 관련한 펀드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