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호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LED패키징 업체…"자동차용 LED 실적 견인 기대"

입력 : 2017-09-25 오후 3:38:40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서울반도체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25일 전거래일 대비 800원(3.25%) 상승한 2만5400원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2만5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달 대비 10% 넘는 상승이다.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이 같은 상승세는 하반기 호실적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중국기업의 LED 칩 생산능력이 52%를 넘어가면서 중국 정부가 산업 보조금 지급을 중단, 공급과잉이 해소된 것도 호재로 꼽히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LED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았다”며 “디스플레이 LED를 비롯해 조명 및 자동차용 등으로 제품 다각화에 성공, 한국 최고의 LED 업체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서울반도체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하며 컨센서스 245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2800억원으로 14.1%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5% 증가한 2777억원과 26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헤드램프 성과가 본격화되면 제품 믹스 개선을 이끌 것이며 모바일은 북미 스마트폰 고객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에도 불구하고 테블릿 및 노트북향 공급이 늘어나 오히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서울반도체는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서울반도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2110억원과 1250억원으로 각각 11.4%, 2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자율주행차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LED 조명 탑재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미국, 독일 자동차 업체에게 자동차용 LED 패키징을 공급하고 있는 서울반도체를 주목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용 LED 사업 매출액은 2016년 1052억원에서 2019년 2480억원으로 연평균 33%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반도체가 25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경기도 안산 위치한 서울반도체 회사전경. 사진/서울반도체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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