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인테리어 핵심 공간 '거실' 적극 공략

입력 : 2017-10-09 오후 2:05:44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거실 공간이 가구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거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에 비해 꾸미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 가구업체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한국인이 집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간으로 ‘거실’이 꼽힌 반면 현재 거실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집 거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팝업 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등 거실을 공략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토탈 리빙 디자인 기업 체리쉬는 최근 거실 공간을 완성시켜주는 소가구 제품 15종을 선보였다. 체리쉬가 출시한 소가구 제품은 오웬 시리즈 5종과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활용도가 높은 소파 테이블 10종이다.
 
한샘은 최근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테이블과 소파가 결합된 '홈바(home bar)'형 리클라이너 소파 '프라임 더홈'을 출시했다. 등받이에 테이블이 내장돼 아래로 접으면 홈바 스타일의 거실 공간을 연출한다. 테이블 상판의 컵 홀더를 활용해 편리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고 콘센트, USB 단자 등이 있어 휴대폰, 스피커 등 전자기기 활용도 가능하다.
 
이케아 코리아도 올해 거실에 초점을 맞췄다. 2018년(2017년 9월~ 2018년 8월) 이케아 카탈로그는 집에서 일상의 중심이 되고 있는 공간인 거실을 주제로 다양한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 마포구 양화로에 위치한 빵꼼마에서 ‘헤이거실(Hej Geösil)’ 팝업 전시 공간을 운영 중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거실은 가족 및 친구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고 휴식, 음악 감상, 간단한운동 등 삶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식사나 놀이를 즐기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멀티 공간"이라며 "이번 카탈로그를 통해 집에서 보내는 일상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공간 구성은 물론 좀 더 자유롭게, 나답게, 내가 원하는 거실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넥스도 올 하반기를 겨냥해 거실 공간을 트렌디하게 연출할 수 있는 거실가구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수납력을 강조한 '월플렉스' 거실장을 비롯해 헤드레스트 각도 조절 및 일부 편의 기능이 더해진 소파 8종, 유니크한 디자인의 티테이블 4종 등이다. 해당 신제품들은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 가능해 여러 유형의 거실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소가구 활용 거실 인테리어. 사진제공=체리쉬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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