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시장, 1년새 4배 확대…아이오닉EV 판매 1위

아이오닉EV, 전년비 5배 성장…현대·기아차, 전기차 라인업 확대 속도

입력 : 2017-10-09 오후 4:17:0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전기차시장이 1년새 4배로 성장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일렉트릭(EV)이 판매 증진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충전소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7278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975대 대비 3.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중 현대차(005380) 아이오닉EV의 판매대수는 총 4708대로 전체 전기차 판매의 약 65%에 달한다. 아이오닉EV는 작년 같은기간 판매량(975대)과 비교해도 5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전기차와 기아자동차 쏘울 전기차가 각각 969대, 870대 판매돼 2, 3위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스파크가 5대, 기아차(000270) 레이가 28대로 작년대비 감소했고 그 외 국내 완성차업체의 전기차는 모두 작년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 아이오닉EV. 사진/현대차
 
이 밖에 한국지엠 볼트EV와 르노삼성의 초소형전기차 트위지가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두 모델은 출시와 함께 올해 판매 예상물량이 모두 소진될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까지 볼트EV는 393대, 트위지는 259대가 인도됐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전기차 후속모델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전기차모델을 내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하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코나 전기차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아이오닉EV의 두 배 수준인 390km에 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는 친환경SUV 니로의 라인업에 전기차를 추가해 출시할 계획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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