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

대치2지구, 방배14구역 등 강남권 재건축 잇단 수주

입력 : 2017-10-12 오전 1:17:13
롯데건설이 GS건설을 제치고 잠실 재건축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성크로바’를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11일 오후 7시 송파구 잠실 교통회관에서 열린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 투표결과, 총 투표수 1370표 가운데, 736표를 얻어 GS건설(606표)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롯데그룹은 “이번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를 통해 잠실의 롯데타운을 만들게 됐다”면서 “롯데건설 임직원의 절실하면서도 강한 의지가 성공의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건설은 지난 3월 대치2지구, 6월 방배14구역, 8월 신반포 13·14차 등 강남권에서 잇따른 재건축 수주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미성크로바 재건축의 공사비는 47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이 수주한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의 야경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이하, 14개동, 총 1888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브랜드도 롯데캐슬을 뛰어넘는 ‘하이엔드’(high end)격 신규 주택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잠실 미성크로바의 수주성공 여세를 몰아 신반포 한신4지구 시공권도 따낸다는 방침이다. 신반포 한신4지구는 총 36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공사비만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롯데건설은 신반포 13·14차와 더불어 한신4지구 재건축 수주를 통해 롯데 브랜드 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미성크로바를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건립해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잠실의 롯데타운으로 조성하겠다"면서 "시공사 선정 후 빠른 사업추진을 통해 초과이익환수를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열린 잠실 미성크로바 시공사 선정 총회장 입구 전경. 사진/롯데건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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