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정감사 4일째인 17일 각 상임위원회의 여야 의원들과 정부 당국자들은 주옥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계속 이렇게 잡담하면 저도 계속 잡담하겠다”(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서울시 국감에서 자신의 질의 순서에 맞은편에 앉은 몇몇 여당 의원들이 계속 의견을 나누자 이를 지적하며)
▲“민주주의 미래 위해 MB 고소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국감에서 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박 시장의 이명박 전 대통령(MB) 고소가 정치보복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변하며)
▲“저와 같이 여의도에 입성하는 게 나을 것 같다”(한국당 박순자 의원이 서울시 국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결심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권유하며)
▲“무정자증이 왜 신체등급 병역 3급이냐?”(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병무청 국감에서 무정자증을 신체등급 1∼2급이 아닌 3급 현역병으로 분류하는 이유에 대해 2년간 병무청에 물어봤지만 아직 아는 사람을 못 찾았다며)
▲“보도자료 내면서 엑셀작업 실수했다”(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식약처 국감에서 지난 9월말 유해성 생리대에 대한 조사결과를 ‘우려없는 수준’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2곳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이유에 대해 해명하며)
▲“금감원 위기 상황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엉망진창!”(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금융감독원 국감에서 최근 금감원 변호사 채용과정 비리와 함께 감사원 결과에서 제기된 인사채용 비리 의혹을 지적하며)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꼴”(한국당 박찬우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국감에서 문재인정부의 명절 통행료 무료방안이 결국 국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