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겨울에서 봄을 재촉하는 비가 증시에도 내린 것 같습니다. 거듭된 주식 약세 영향으로 여의도는 오늘 날씨처럼 축 처진 분위기입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힘이 없고 피로감을 느끼면서 객장의 고객들도 차분하게 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1% 가량 오르며 1550선을 지지했지만 장중 변동성이 확대된 데서 드러나듯이 투자심리는 아직 취약합니다. 오늘도 장중 유럽에서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해외발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시장 대응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요. 이같은 흐름 속에 향후 지수 반등 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스마트 머니의 흐름을 쫓아가는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눈에 띄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스마트 머니가 향하는 곳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지수 반등 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조정 장 속에서 매수에 나서고 있는 스마트머니의 움직임을 통해 찾아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머니의 대표주자로는 연기금과 사모펀드는 꼽을 수 있는데요.
이들 수급 주체는 코스피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매수 우위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나 조정 폭이 깊었던 지난주 말과 이번주 초 연기금과 사모펀드는 자동차와 전기전자, 은행, 항공주에 매기를 집중시켰습니다. 연기금은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을 고르게 담았고 사모펀드는 전기전자 업종에 매수세를 집중했습니다.
이같은 조정 국면을 활용해 연기금, 사모펀드가 담고 있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업종에 주목한다면 조정장을 훌륭하게 즐기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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