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 목표 달성 4분기에 달렸다…프라이드 출시 임박

올해 내수목표 119만8천대, 76% 달성…G70·코나 판매증진 기대

입력 : 2017-10-2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내수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4분기가 마지막 반전을 꾀할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까지 내수판매 목표의 76%를 달성한 현대·기아차는 나머지 24%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판촉 등 고객을 유도할 여러가지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2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내수판매 51만8671대, 기아차(000270)는 38만85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판매 목표량 68만3000대의 76%를, 기아차는 내수목표치 51만5000대의 75%를 판매했다. 양사의 내수판매 목표 119만8000대의 76%를 달성한 셈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초부터 사드 사태와 미국시장 부진 등을 겪었으나 지난달 들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9월 판매량 기준 현대차는 전년같은기간 대비 43.7%, 기아차는 7.1% 증가했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계속해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9월에도 소형SUV 판매 1등을 기록하며 5386대 판매됐고 기아차 스토닉의 신차효과도 이어져 1932대 판매됐다. 한 달 만에 다시 월 1만대 판매를 기록한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쏘렌토의 사상 처음 월 1만대 판매도 내수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초 올뉴모닝을 시작으로 코나와 스토닉 등 소형SUV,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의 세단모델까지 현대·기아차는 올해 예정돼 있던 주요 신차 라인업을 모두 출격시켰다.
 
내수판매 상승세와 신차 효과 확인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현대·기아차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내수목표 달성에 집중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 119만8000대를 달성하기 위해 29만829대를 판매해야 한다.
 
내수증진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지난달 출시된 제네시스 G70은 출시 첫날 이미 2100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판매목표의 40%를 달성했다. 코나와 스토닉 외에도 카니발과 니로, 싼타페 등 RV차종 판매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연내 해치백 모델 프라이드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만 아직 현대·기아차는 새 노조 집행부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짓지 않은 만큼 생산차질에 대한 변수가 남아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에 오는 24일 임금협상 교섭 재개를 요청한 상태이며 기아차 노조는 이달 말 새 집행부 선출을 앞두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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