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분기 영업익 2202억원…전년비 17.9%↑(종합)

상사·건설·리조트 실적 호전…2분기 연속 2000억 영업익 달성

입력 : 2017-10-25 오후 4:35:28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사업부문별 안정적 이익 창출과 바이오부문 흑자에 힘입어 2분기 연속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5일 삼성물산은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7조4926억원, 영업이익 2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7.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사 및 건설부문의 안정적 수익 창출과 리조트부문 이익개선 등 사업부문별 실적 호전이 계속돼 지난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신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바이오부문이 90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상사부문의 매출이 3조1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430억원)에 비해 25.6%(652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254%(330억원) 늘었다. 화학과 철강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 및 트레이딩 물량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건설부문의 매출은 3조126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770억원) 대비 5%(1490억원)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30억원)보다 31.4%(480억원) 감소했다. 매출은 하이테크 및 주택 등 프로젝트에 따라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현장의 원가 상승 요인으로 감소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78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590억원) 대비 1.7%(11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600억원)보다 21.6%(130억원) 늘었다. 리조트 성수기 효과와 함께 조경 및 해외 식음사업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패션부문의 매출은 3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00억원)보다 4.1%(160억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1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14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됐다.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실적을 기록했으나 브랜드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폭은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부문별 고른 이익창출과 바이오부문 성장을 바탕으로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가 있는 알파돔시티 2동 전경.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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