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트럭 개발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다임러와 테슬라, 폭스바겐이 전기트럭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가 1톤 전기상용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다임러의 트럭개발담당 미쓰비시 후소트럭앤버스코퍼레이션(MFTBC)은 2017 도쿄모터쇼에서 전기트럭 'E후소 비전원'을 선보였다. 다임러의 E후소 비전원은 300kWh 배터리를 탑재한 11톤 대형 전기트럭으로 1회 충전시 3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중소형 전기트럭 'e캔터'를 출시한 다임러는 E후소 비전원 또한 4년 안에 유럽이나 일본 시장에 양산모델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다임러는 수년 안에 더 많은 전기트럭과 버스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가 선보인 대형전기트럭 'E후소 비전원' 사진/다임러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오는 11월16일 전기트럭 공개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는 당초 이달 중 전기트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모델3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연기됐다.
폭스바겐그룹도 2019년 전기트럭 출시를 목표로 하고있다. 폭스바겐은 미국 트럭생산업체인 나비스타와 협업으로 전기트럭을 개발중이다.
국내에서는 1톤 전기상용차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르노삼성은 2019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지난해 대구시, 중소·중견기업과 손잡고 1회 충전거리 250km의 전기 상용차 개발을 시작했다. 르노삼성은 이에 앞서 현재 르노그룹이 해외에서 판매중인 1톤 상용전기차 캉구Z.E.를 들여와 국내 수요 파악에 들어간다. 유치원이나 우체국 등 특정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수요가 높을 경우 국내 생산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현대차 1톤트럭 포터 기반의 전기상용차도 출시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기업 디아이씨의 대구법인 제인모터스가 현대차 포터트럭의 엔진을 모터로 개조해 생산하는 방식이다. 포터 기반의 1톤 전기상용차는 오는 11월 말 첫 생산될 예정이며 양산 전 택배회사를 통해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