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반사이익 누리는 상업용 부동산

올 1~9월 거래량 총 28만건…역대 최고치 갱신

입력 : 2017-11-05 오후 3:13:14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최근 정부의 연이은 주택 규제에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이 돌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상업업무용 거래건수는 9월 말 기준 총 28만1303건으로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총 거래량인 25만7877건을 넘어섰다. 지난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거래량이다. 이 같은 추세로는 이달 30만건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해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려는 수요가 높아진 것"이라며 "상가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신규 분양 상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 등 입지가 뛰어난 상가의 경우 빠른 완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24일 실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의 입찰 결과, 신규 공급된 ▲인천가정8블록(총 686가구) 6호 ▲춘천거두2(총 480가구) 3호 ▲부산명지B1블록(1201가구) 8호 등 17호가 완판됐다. 신도시 등을 거점으로 한 상가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선보인 '공덕 SK 리더스 뷰'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모두 완판됐다.
 
건설사들도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상가 분양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를 분양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연면적 5만6657㎡, 지하 1층~지상 2층, 총 129실 규모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 유입이 탁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성백조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스트리트형 브랜드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400㎡, 174실 규모로, 주거세대 총 779가구의 고정수요가 확보되고,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11월 개통 예정)출구와 복합환승센터가인접하여 유동인구 흡수에 용이하다.
 
우미건설은 경기 용인시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806㎡ 규모다. 신분당선 상현역과 가깝고 영국풍 다이닝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특화 설계된다. 상층부 지식산업센터 고정수요가 2500여명에 이르고 광교테크노밸리, 경기도청(예정), 법조타운(예정) 등 배후도 탄탄하다.
 
일성건설은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 '파크스테이 메디컬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 1만5379㎡에 건축면적 1209㎡이며, 1층은 근린생활시설, 2~3층은 메디컬전문상가가 들어선다. 이 상가는 일산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있어 정발산역에서 도보 5분거리의 역세권이이다. 상가에는 병원침대를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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